OCA(광접착필름)와 OCR(광접착레진)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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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A(광접착필름)와 OCR(광접착레진)

비타민ABCD 2021. 3. 7.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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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A와 OCR 이란?

우리가 흔히 아는 디스플레이의 패널에는 생각보다 많은 부품들이 붙는다. 커버 윈도우나 TSP(터치스크린 패널) 등 다양한 부품들이 부착되는데, 이로 인해 빛의 일부가 손실되거나 반사가 되는 일이 일어난다. 이런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소재가 바로 광학용 접착소재인데, 이것이 바로 OCA와 OCR이 되겠다.

OCA(Optically Clear Adhesive)는 광접착필름이라고도 하는데 디스플레이 패널과 윈도우 사이에 필름처럼 얇게 붙이는 소재다. OCR(Optically Clear Resin)은 광접착레진이라고도 불리는데 디스플레이 위에 액체를 부어 얇게 펴 발라서 윈도우를 부착시킨다.

OCA 사용 모습 <출처: 네이버 이미지>

● 구체적으로 더 파헤쳐 보자!

이 필름과 레진을 왜 써야 하냐? 그 이유는 바로 빛의 성질 때문이다. 빛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바르고 곧게 나아가지 않는다. 모든 물체에다가 45도 각도로 쏘아준다고 해서 그게 다 45도 각도로 튕겨 나오는 것이 아니다. 표면이 울퉁불퉁하거나 고르지 않으면 빛이 사방으로 흩어져 버린다. 우리가 유리컵에 물을 담고 빨대를 넣으면 빨대가 휘어서 보이는 것처럼 디스플레이에 적당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빨대처럼 휘어진 빛이 나와버리는 것이다.(물론 표면이 평평하면 빛이 쭉쭉 잘 나간다. 하지만 디스플레이에 이것저것 붙이면 그렇지 않다.) 이렇게 휘거나 이상하게 튕겨져 나오는 빛 때문에 시안성이 낮아진다. 그래서 화면이 흐릿하게 보이거나 연하게 보이는 등의 문제가 생긴다. 이런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는 OCA나 OCR이라는 소재를 이용한다. 주로 사용되는 소재로는 실리콘, 아크릴, 우레탄 등의 성분이며 이 중에서도 아크릴 계열의 소재가 투명도가 좋고 UV를 이용해 빠르게 굳힐 수 있어 최고의 소재로 꼽힌다.

OCA/OCR을 사용하기 전과 후의 차이를 보여주는 사진 <출처: 삼성디스플레이 뉴스룸>

OCA(광접착필름)은 말 그대로 필름이다. 우리가 스마트폰 화면에다가 액정보호필름을 붙이는 것처럼, 그런 필름을 디스플레이 위에 붙여 시안성을 개선하도록 한다. OCA는 필름이라는 형태가 있기 때문에 작업에 용이하고 표면에 골고루 잘 붙는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갤럭시 엣지와 같은 커브드 디스플레이에는 아무래도 필름으로 작업하기는 어렵다. 엣지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스마트폰에 액정 보호 필름을 붙이면 엣지 부분이 들뜬다. 시간이 지나면서 약해진 접착력으로 인해 필름이 뜨는 것이다.

자세히 보면 필름이 들떠있다. <출처: 네이버 이미지>

때문에 이를 해결하고자 등장한 것이 바로 OCR(광접착레진)이다. OCR은 기본적으로 액체 형태로 되어 있다. 삼성은 갤럭시노트 4 엣지 디스플레이를 만들 때 OCR을 적용하기 시작했는데, 액체 상태로 되어 있다 보니 필름처럼 들뜨는 현상이 없다. 게다가 액체라는 부분 때문에 미세한 공기층을 제거하는 데에 효과가 있다. OCA의 경우 아무리 공기층을 없앤다고 해도 완벽하게 공기층을 없애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러한 부분을 OCR은 깔끔하게 해결해 준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애플은 2011년부터 OCR을 채택해서 사용해왔는데, OCA보다 OCR의 투과율이 좋다는 것을 미리 파악하고 스마트폰에다가 본격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선명한 화질을 중요시하는 애플은 OCR을 채택한 덕분에 디스플레이 투과율을 대폭 끌어올렸다. 따라서 자연광 아래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해낼 수 있었다.

● 그럼 다 OCR 쓰면 되겠네?

그럴 수 있다면 참으로 좋으련만.. 가격이 문제다. OCR이 OCA보다 많은 장점을 갖고 있지만 높은 비용과 수율 조정 때문에 쉽지가 않다. 실제로 OCR을 사용하다가 비용 감당이 안 돼서 다시 OCA의 비중을 늘리는 사례도 있었다. 2014년 기사를 보면 당분간은 OCR은 고급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한다. 증권가의 한 애널리스트는 OCR 제조 기술이 개선돼서 OCA와 동등하게 경쟁을 벌일 수 있게 된다면 시장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며,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OCR을 제대로 다루는 회사는 많지 않다고 했다.

https://www.etnews.com/20141215000184

● 시장 동향은?

그렇다면 현재는 어떤가? 놀랍게도 삼성디스플레이가 가격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있다. 2020년 1월 디일렉 기사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OCA보다 훨씬 더 싸게 OCR을 사용할 수 있는 공정을 OLED 모듈 생산라인에 확대 적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디스플레이는 태블릿 PC용 OLED 디스플레이 제작을 위해 OCR 공정을 우선 적용한 후에 스마트폰 용으로 확대를 해나갈 계획을 꾸리고 있다고 한다. 이 공정에 예스티가 OCR 라미네이션 장비를 공급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OCR 소재는 OCA보다 10배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스티아이도 삼성에 OLED 모듈 공정 잉크젯 프린팅 OCR 장비를 납품했다고 한다.

http://www.thelec.kr/news/articleView.html?idxno=4736

에스티아이의 장비 <출처: 디일렉>

이 기사를 확인하고 나서 예스티 공시를 확인해 봤더니 수주한 내역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20년 4월 28일에 <출처: DART 전자공시>

에스티아이의 수주 내역은 찾을 수가 없었다. 전부 반도체 제조 장비만 납품했던데.. 그러고 보니 오늘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공급 공시가 하나 올라왔었다.

2021년 1월 14일 <출처: DART 전자공시>

​● 어떤 기업들이 관련되어 있을까?

일단 OCA는 테이팩스가 거의 메인으로 꼽힌다. 2차 전지용 테이프와 OCA 소재를 주력상품으로 밀고 있는 테이팩스는 2차 전지 산업의 가파른 성장세 덕분에 최근 높은 주가 상승을 이끌어 냈다. 당분간은 OCA의 수요도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니 앞으로의 모습을 지켜보면 좋을 것 같다.

한편 OCR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준비 중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까지는 OCA를 사용하고 있는 것 같지만 앞으로 OCR의 비중이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스티의 경우에는 삼성 OCR 공정 장비를 수주하여 납품한 만큼 앞으로의 실적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 OCR 중에서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는 기업은 개인적으로 에스티아이와 이그잭스라고 본다. 에스티아이는 작년 초에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OCR 장비를 수주받기도 했고 반도체 부문에서도 꾸준하게 장비 수주를 받고 있는 부분을 고려했을 때, OCR뿐만 아니라 반도체 부문까지도 함께 힘입어 좋은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그잭스의 같은 경우에는 플랙서블용 OCR 소재를 개발하는 데에 성공한 기업이다. 2020년 5월 더벨 기사에 따르면 국내외 디스플레이 업체에 판매 가능한 플랙서블용 OCA, OCR 개발 국책과제를 성공했다고 밝혔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특성상 수만 번 수십만 번 접는 상황을 견뎌내야 하는 소재가 들어가야 하는데, 이그잭스는 이에 적합한 OCA, OCR 소재를 개발해냈고, 향후 이 소재를 통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이그잭스 관계자는 밝혔다.

http://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005191053425840104648&svccode=00&page=1&sort=thebell_check_time

● 마무리

오늘은 OCA와 OCR에 대해 알아봤다. 여러 자료와 뉴스들을 살펴본 결과, 광학용 접착소재의 흐름은 OCA에서 OCR로 넘어가는 것 같다. 더 밝고 선명한 화면을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에 맞춰 기업들은 OCR을 사용하고자 할 것이다. 또한 2019년부터 등장해온 삼성의 갤럭시 폴드를 비롯해 z플립, 폴드2의 폴디드 디스플레이나 그리고 올해 3월 출시 예정인 LG의 롤러블폰의 롤러블 디스플레이의 디스플레이 안정성을 위해서라도 OCR의 사용은 필수적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성공적으로 OCR 단가를 낮출 수 있게 된다면 많은 기업들이 그 모습을 따라가려고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살짝 해본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오늘 갤럭시 s21이 출시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지금 아이폰11을 쓰고 있는데 잔버그도 많고 너무 구려서 갤럭시로 갈아탈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곤 했었는데 유출된 갤럭시 s21을 보고 갤럭시 폴드 보급형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너무 못생겼다.) 오늘 아침에 확인한 디자인은 유출된 모습과 거의 똑같은 모습이었다. 약간 다르게 느껴졌던 점은 카메라 부분이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았다는 점? 스마트폰 후면 컬러와 매칭이 되지않고 브론즈 색상으로 통일한 카툭튀 섬을 보면서 '좀 그런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실제로 언박싱 영상을 보면 의외로 괜찮았다. (바이올렛은 좀 구렸다. 색상이 따로 노는 것 같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디스플레이 사양을 낮추거나 램을 하향 평준화 시킨 부분은 너무 아쉬웠다. 이번 갤럭시에는 엑시노스를 넣었다는데 실제 밴치마킹 점수가 얼마나 나올지 기대가 되는 부분도 있다. 아무튼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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